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지혜


'가짜 지혜, 진짜 지혜-영화나 사람이나 똑같다. 삶과 시간에 대해 무척 많은 걸 아는 척 하는 영화는 보는 사람을 비관적으로 만든다. 삶과 시간에 대해 정말 뭔가를 아는 영화는, 그와 반대로 사람을 여유롭고 충만하게 만든다. 더불어 성숙시킨다. 이 영화가 그렇다.' (허지웅)

 메시아의 재림이건, 해탈이건, 노동계급 승리건, 마을공동체의 재건이건, '종북척결'이건, 무엇이건 간에, 일말의 희망이라도 찾아내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견딜만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지혜가 아닐까.

 언제나 그랬듯이, 나 또한 지혜로워지기를. 지혜로워지기에는, 너무도 혹독한 세월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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