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어쩔 수 없다'

 선생이나 부모와 싸울 줄도 알았고, 일진과는 기싸움도 팽팽하게 펼쳤다. 일종의 학생운동도 해보았고, 실패로 돌아갔지만, 대학 거부도 해보았다. 인생이 지독히도 엿같을 때, 약을 한움큼 먹어보기도 했다. 용기 있었고, 신념 앞에서 꽤나 꼿꼿했다.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그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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